집안 청소를 꾸준히 한다고 해도 천장과 벽면처럼 눈에 잘 띄지 않는 공간은 쉽게 놓치게 되고 간과하기 쉬운 부분인데요. 천장에 먼지가 쌓이면 미관상 좋지 않을 뿐 아니라 가족들의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벽면 역시 아이들의 낙서나 얼룩,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장소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천장과 벽면 청소의 필요성을 알아보고 효과적인 청소법과 예방 팁까지 꼼꼼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천장에 쌓인 먼지의 원인
천장은 자주 닦기 어렵고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에 집안 청소 중 가장 소홀하기 쉬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먼지가 점점 쌓이게 되어 결국 집안 환경이나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천장에 먼지가 쌓이는 주요 원인으로는 실내의 미세먼지, 옷이나 이불 등에서 나오는 섬유 먼지, 창문이나 현관문을 통해 들어오는 외부 먼지 등이 대표적입니다. 또한 조리를 하면서 발생하는 미세한 기름 성분이나 습기, 담배 연기, 난방기나 에어컨 등의 공기 순환 과정에서 떠다니는 먼지 역시 천장에 쉽게 부착될 수 있습니다. 특히 거실이나 부엌과 같은 공간의 천장은 조명 주변과 구석진 모서리에 먼지가 더 쉽게 쌓입니다. 이는 공기 흐름이 상대적으로 원활하지 않아 먼지가 그대로 붙기 때문입니다. 이런 먼지가 지속적으로 쌓이면 보기에도 좋지 않고, 기관지가 약한 분들에게는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천장의 모서리 부분에 거미줄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땐 털이 부드러운 브러시를 사용해서 거미줄이 날리지 않게 청소해주어야 합니다. 천장 먼지를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환기가 중요합니다. 하루에 최소 두 번 정도는 창문을 열어 신선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해주시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면 공기 중의 미세한 먼지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요리를 자주 하는 가정이라면 반드시 환풍기를 켜고 조리하셔야 기름 성분과 미세먼지가 천장에 붙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천장 청소도 꼭 해주셔야 합니다. 긴 청소봉이나 먼지떨이를 이용해 1~2개월에 한 번씩이라도 가볍게 닦아 주시면 먼지가 두껍게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평소 습관적으로 먼지를 관리하기 위해 천장형 환풍기나 공기순환기를 설치하시면 천장 먼지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 천장 청소할 때는 고정력이 좋은 발판이나 사다리를 사용해서 높은 곳에서도 안전에 주의하며 하셔야 합니다. 위와 같은 방식으로 꾸준히 천장 먼지를 청소하고 예방과 관리를 하면 집안이 한결 쾌적해지고 가족의 건강 관리에도 효과적입니다.
낙서된 벽 지우는 방법
아이들을 키우는 집이라면 벽면에 생긴 연필이나 사인펜, 크레용 낙서 때문에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의 창작 활동과 재미로 그린 그림이나 글씨가 보기에는 귀여울 수도 있지만, 집안 분위기를 깔끔하게 유지하고 싶을 때는 이런 낙서가 큰 스트레스로 다가옵니다. 특히 벽지는 섬세한 재질이라 쉽게 지워지지 않고, 자칫 잘못 닦으면 벽지 표면이 벗겨져 오히려 보기 좋지 않은 자국이 남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낙서가 묻은 벽을 청소할 때는 벽지 손상을 최소화하는 적절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연필로 그린 낙서의 경우 일반적으로 지우개를 활용하면 쉽게 지울 수 있습니다. 지우개로 낙서 부위를 부드럽게 여러 번 문질러 주시면 깔끔하게 지워지는데, 너무 힘을 주거나 거칠게 지우면 벽지가 마모될 수 있으니 부드러운 지우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크레용은 기름 성분이 들어 있어 일반 지우개로 잘 지워지지 않습니다. 크레용 낙서를 지울 때는 집에서 흔히 사용하는 주방 세제를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물과 주방 세제를 1:1 비율로 섞은 다음 부드러운 스펀지나 천에 묻혀 살살 문지르듯 닦아주시면 크레용 자국을 비교적 쉽게 지울 수 있습니다. 만약 벽지가 종이로 되어 있어 물에 약하다면 물을 최소한으로 사용하면서 가볍게 닦아야 합니다. 조금 더 강력한 방법으로는 베이킹소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베이킹소다와 물을 섞어서 크림처럼 만들어 벽면에 바른 후 약 5~10분 정도 두었다가 젖은 천으로 살짝 문질러 주시면 효과적입니다. 다만 이 방법을 사용할 때는 벽지 색상이 변하지 않는지, 잘 안 보이는 부분에서 미리 테스트를 해보시는 게 좋습니다.또한 식초를 물과 섞어 사용하면 화학물질 없는 세정제 역할을 해서 낙서 제거에 도움을 줍니다. 페인트가 칠해진 벽이라면 알코올이 포함된 물티슈나 클렌징 티슈를 사용해 가볍게 문지르면 지우기 쉽고, 잘 지워지지 않을 때는 화이트보드용 지우개를 써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벽에 그려진 낙서가 심해 해결이 어렵다면 낙서 제거용 스프레이 제품을 구매하여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리고 사용 후엔 꼭 환기를 시켜줘서 잔여물이 공기 중에 남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아이들이 자주 낙서하는 벽면은 보호필름이나 투명 코팅제를 미리 발라둬서 낙서가 생기더라도 쉽게 지울 수 있도록 하거나 지정된 벽면에 큰 전지보드를 붙여서 아이들이 맘껏 낙서를 할 수 있는 종이칠판을 만들어주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천장과 벽면에 생긴 곰팡이 제거팁
곰팡이는 습기가 많은 환경이나 환기가 잘 안 되는 곳에서 쉽게 생깁니다. 특히 천장과 벽면은 통풍이 원활하지 않아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조건이 갖춰진 장소입니다. 욕실이나 주방 근처 벽면, 창문 주변, 천장 모서리 등은 습기가 자주 생기면서 곰팡이가 나타나기 쉬운 대표적인 공간입니다. 천장이나 벽면에 곰팡이가 생기면 보기에 불편할 뿐 아니라, 방치할 경우 가족들의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곰팡이는 초기에 빠르게 제거하고, 다시 생기지 않도록 꼼꼼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곰팡이를 제거할 때는 전용 곰팡이 제거제를 사용하시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곰팡이가 생긴 부위에 곰팡이 제거제를 뿌리고 10분 정도 기다린 뒤에 젖은 스펀지나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내면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곰팡이가 깊게 자리 잡은 경우에는 이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해 확실히 제거해야 합니다. 청소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해 곰팡이 제거제나 곰팡이 포자가 피부나 호흡기로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곰팡이를 제거한 후에도 중요한 것은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실내 습도를 낮추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습기가 많은 날이나 계절에는 제습기를 사용하거나 자주 창문을 열어 충분히 환기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욕실이나 주방처럼 습기가 많은 공간은 환풍기를 이용해 공기를 자주 순환시키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벽면과 천장에 생기는 결로 현상을 줄이기 위해 단열필름을 붙이거나 단열 벽지로 시공하면 곰팡이 예방 효과가 큽니다. 가구를 벽에 너무 붙여 배치하지 말고, 벽과 가구 사이에 틈을 두어 공기 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해야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 특히 곰팡이가 자주 생기는 장소에는 미리 곰팡이 방지제를 주기적으로 사용하면 더욱 좋습니다. 천장과 벽면의 곰팡이는 처음 제거할 때만큼 평소 관리가 중요하므로 습기 관리와 환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 방법입니다.
오늘은 천장과 벽면의 청소 및 관리 방법을 알아보았는데요. 자칫 간과할 수 있는 천장과 벽면도 주기적으로 청소를 해주면 집안이 훨씬 더 쾌적하고 건강한 환경 속에서 생활 할 수 있습니다. 위의 방법들 메모해 놓으시고 청소해 보세요.